충남도의회가 독도의 일본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교과서 사용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사용 철회를 요청하기로 했다.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고남종)는 2일 '일본 구마모토현교육위원회에 대한 3개 현립중학교의 이쿠호샤판 공민교과서 부교재 채택 결정 철회 요청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는 구마모토현 3개 현립중학교에서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유하고 있다는 등 한ㆍ일 역사관계를 왜곡한 이쿠호샤 공민교과서의 부교재 사용 결정에 대해 철회를 요청하기 위한 것이다.
도 의회는 일본 구마모토현이 1983년 자매결연 후 체육ㆍ문화 교류, 공무원 상호 파견 등 충남도와 다양한 영역에서 교류한 바 있어 이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이 결의안은 김지철 의원 등 교육위원회 의원 포함 12명의 의원이 발의했다.
한편, 도의회는 이날 농수산경제위원회와 건설소방위원회를 열어 올해 주요 업무보고를 받고 내포신도시 건설과 3농 혁신의 원활한 추진을 주문했다.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이진환(논산) 위원은 내포신도시 이전 유관기관·단체 중에서 일부 충청남도 소관 기관·단체의 세종시 이전에 우려를 표했다.
이 위원은 “내포신도시의 조기 정착을 위해서는 유관기관과 단체의 이전이 필요하다”며 “이들이 도청과 함께 이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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