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달 보며 소원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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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달 보며 소원 빌어요'

대전 곳곳 정월 대보름 행사 풍성

  • 승인 2012-02-02 17:27
  • 신문게재 2012-02-03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대전 중구 정생동 주민들이 달집태우기에 사용할 대나무와 솔가지, 땔감 등으로 달집을 만들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대전 중구 정생동 주민들이 달집태우기에 사용할 대나무와 솔가지, 땔감 등으로 달집을 만들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민속 고유의 명절인 정월 대보름을 맞아 대전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4일 동구 대청동주민센터 앞에서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잔치 한마당을 개최한다.

오전 9시 30분 흥겨운 민요와 사물놀이로 시작해 이날 행사의 백미인 달불놀이, 달집태우기와 대청호에 물고기를 방생하는 행사가 이어진다.

또 같은 시각 산내동주민센터에서 마을에 돌림병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공주말 디딜방아뱅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5일에는 ▲비룡동 장승제(오후 6시) ▲이사동 정월대보름행사 (오후 7시) ▲대동 장승제(오후 6시) ▲중앙동 소제 당산제(오후 5시 30분) ▲용운동 탑제(오후 8시) ▲가양동 산시제(오후 6시 30분) 등 지역 곳곳에서 마을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는 다채로운 전통 민속행사가 펼쳐진다.

이어 중구에서도 5일 오전 10시 무수동 운람산 중턱에서 풍농과 마을의 안녕과 주민화합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개최하고 마을을 돌며 지신밟기 행사를 진행한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무수동 유회당 종가댁 앞에서 장승·짐대놀이, 오곡밥 먹기, 소원성취 기원제,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 다양한 대보름행사로 도시 속에서 잊혀져 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재현한다.

이밖에 3일 태평동 목신제(오전 11시), 대사동 당산제(오후 2시), 6일 유천동 거리제(오전 11시) 등의 정월대보름 동제 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대덕구는 4일 오후 2시부터 대덕문화원 앞마당에서 풍물과 고사와 윷놀이 등 전통민속놀이 한마당 행사가 개최하며, 5일 오후 2시부터 신탄진 부수골에서는 대청댐 건설로 인한 고향을 잃은 실향민의 애환을 담은 목신제를, 목상동FC축구장에서 풍물과 보름기원 고사 및 달집태우기 등 달맞이 행사가 개최된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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