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북·동남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천안지역 살인과 강도, 강간 등 5대 강력범죄 발생은 서북구 4697건, 동남구 3656건 등 모두 8353건으로 2010년 7230건, 2009년 7660건 등 최근 3년간 강력범죄가 9% 증가했다.
하지만 범인 검거는 서북 2107건, 동남 1858건 등 3965건으로 2010년 3510건, 2009년 4381건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발생 대비 검거율은 2011년 47.5%로 전체사건의 절반도 해결 못했으며 2010년 48.5%, 2009년 57.2%로 3년간 9.7%p나 감소했다.
실제 천안시 서북구에서는 지난해 살인 9건, 강도 25건, 강간 157건, 절도 2691건, 폭력 1815건이 발생한 가운데 강도 3건, 강간 40건, 절도 2078건, 폭력 469건을 해결치 못해 검거율이 44.9%에 그쳤다. 절도의 경우 미검거율이 무려 77.2%로 10건 가운데 8건을 해결치 못했다.
동남서도 같은 해 살인 7건, 강도 32건, 강간 100건, 절도 2225건, 폭력 1292건이 발생했지만, 살인 1건, 강도 11건, 강간 33건, 절도 1474건, 폭력 279건 등 1798건이 미제로 남았다.
상대적으로 동남서가 서북서보다 전체검거율이 5.9%p 높았으며 이는 절도와 폭력사건에서 적극 대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천안지역에서 폭력과 절도가 예년에 비해 많이 발생했다”며 “남은 미제사건에 대해 적극 수사해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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