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장려금·장수수당 인상… 모두가 행복한 복지실현”

“출산장려금·장수수당 인상… 모두가 행복한 복지실현”

저출산 전담부서 설치 인구감소 문제 해결 농업예산 대폭 증액, 소득 증대에 최우선

  • 승인 2012-02-02 13:13
  • 신문게재 2012-02-03 9면
  • 대담=김형중 지방부장(부국장) ·정리=청양 이봉규 차대담=김형중 지방부장(부국장) ·정리=청양 이봉규 차
[2012 신년대담] 시장·군수에게 듣는다-이석화 청양군수

역지사지(易地思之)가 좌우명인 이석화 청양군수(66)를 집무실에서 만났다.
온화한 성품의 모습이 잘 드러난 캐리커처가 돋보이는 명함을 건넨다. 그의 명함이 바뀌었다. 올해의 주요 키워드는 '변화'다. 자연과 함께하는 살기좋은 청양을 만들기 위해 그만의 블루오션을 가져오고 있다.

도전정신이 충만한 그는 직원들에게 자주 “발상의 전환을 가져달라”고 주문한다. 그는 직원들에게 신바람나는 직장을 만들어주고 싶단다. 취임이후 지금까지 인구감소방지대책에 매달렸다. 이를위해 교육, 경제,복지,관광 등을 중점적으로 재정비하고 대기업유치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60세 이상이 28.3%인 군 실정에 맞도록 노인복지문제를 더욱 신경쓰고 있다.

장학금 200억원을 목표로 교육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고 관광지조성과 대기업유치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그는 오전 5시면 일어난다. 걷기 운동과 반신욕으로 건강을 챙기고 신문을 시작으로 방송까지 모두 읽고 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시간이 군정을 생각하고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이 군수의 경영철학은 변화속에서 최선의 길을 찾는 것이다. 청양의 오늘과 미래를 구상하고 있는 그에게 청양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군정은.

▲우선,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저 출산 전담부서를 설치하겠다. 또한 출산장려금 100%인상과 셋째이후 영유아 보육료를 0세부터 5세까지 매월 10만원 지급하고 출생아에 대한 A형간염, 뇌수막염, 폐구균, 로타바이러스 등 4가지 예방 접종비를 50% 지원할 방침이다. 내고장 주민등록 갖기 운동과 귀농, 귀촌정책을 활발히 추진해 지역의 활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겠다.

특히, 귀농·귀촌자에 대한 창업자금을 적극 지원하고 부동산 중개료와 법무사 수수료 50%감면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다. 둘째로 모두가 행복한 복지실현을 위해 85세 이상 장수수당과 참전유공자 수당을 3만원에서 5만원으로 각각 인상할 예정이다. 경로당운영비에 대해선 분회는 월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일반경로당은 6만원에서 10만원으로 대폭 인상하겠다. 또한 분회경로당에는 도우미를 배치할 방침이다.

세 번째로, 청양에서 공부해도 일류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청양사랑 인재육성 장학회를 운영 중에 있다. 200억원이 조성 목표인데 현재 51억원이 조성 됐다. 이를 바탕으로 훌륭한 인재를 청양에서 길러내겠다. 장학금 조성이 완료되면 군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우수한 학생 상위 10%이내 학생에게는 10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명문대 입학시 500만원에서 1000만원을 지급하고 공주교대 입학자에 대해 등록금과 4년간 학자금을 전액 지원하겠다. 네 번째로, 경쟁력 있는 선진농업에 중점을 두겠다. FTA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우선 민간합동 전문 TF팀을 구성해 극복방안을 찾겠다. 동시에 충남도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농업, 농촌, 농업인을 위한 3농 정책과 연계해서 청양에 맞는 농업 정책을 수립, 추진코자 한다.

-지역경기 부양책이 있다면.

▲서민생활안정과 일자리 제공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 공공근로사업비 3억6000만원을 투입해 140명을 고용, 상반기 중에 조기 집행할 것이다. 그리고 하반기에도 작년수준(2억원)의 군비를 확보해 12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서민들이 생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또한 올해에도 마을기업 3개와 사회적기업 4개를 육성해서 지속가능한 일자리창출과 지역공동체로 성장해 나가도록 지원하고, 청양시장에 5억원을 투입해 장옥 15동을 재건축과 함께 2동을 리모델링해서 전통시장이 활성화되도록 할 방침이다. 특산물을 이용한 기능성식품도 적극 개발할 방침으로 구기자중심 가공공장 등 농산물 가공 산업을 육성해서 부가가치를 높여 농업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 이와 함께 출렁다리, 천문대, 장곡사, 고운식물원과 칠갑산을 중심으로 맑고 아름다운 지천100리길, 까치내 유원지, 오토캠핑장, 외국인체험마을, 장곡지구 테마학습장 등을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 관광지 개발로 관광객들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겠다.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운곡 제2농공단지를 2013년에 준공하고 48만1000㎡(약14만 5000평)규모의 청양스틸테크노산업단지를 2015년까지 준공해서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

- 성장 동력이 되는 개발현장은.

▲다양한 방향에서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선 우리군은 농업 군이기 때문에 최우선적으로 농업예산을 대폭 증액해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고 근로자 1500여 명 유치를 목표로 추진 중에 있는 스틸단지 등 기업유치에 주력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 또한 외국체험마을과 까치내관광휴양지 및 오토캠핑장을 올해 마무리 하겠다. 그리고 2013년까지 장곡지구에 역사박물관을 신축해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겠다.

지난해에 우리 군이 백제역사관광권에 포함된 만큼 앞으로 두릉산성 복원, 우산성 복원사업 등 백제 관련 유적 발굴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해서 관광 자원화 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도 36호선 노선변경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칠갑호에서 천장호 주변 국도를 관광벨트화 하는 사업도 조속하게 추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 청양의 미래는 밝다. 경기도 평택~청양~부여를 잇는 충청내륙고속도로가 2020년까지 개설될 계획으로 있고, 7월이면 세종시가 출범한다. 이어 12월이면, 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할 계획으로 있기 때문에 이들의 중심부에 위치한 청양군은 배후 전원 생태도시로서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모두 다 중요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시급한 현안이 있다면.

▲올해에도 할 일이 참 많다. 지금까지 추진해오던 모든 사업, 거듭 말씀드리지만, 우선적으로 인구감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촌경제문제와 교육문제, 복지문제, 새로운 관광지 개발에 주력할 것이다.

또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새롭게 시작되는 제2차 균형발전 전략을 수립해 청양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 그리고 새로운 관광지 개발을 위해서는 역사박물관이 들어가는 장곡지구 테마학습장 건립도 추진해야 하는 등 할 일이 참 많다.

특히 올해는 장학금 200억원 모금 사업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성인문해교실을 더욱 활성화해서 문맹률 0%화 사업을 마무리 하겠다. 또한, 한·미 FTA에 이어 한·중 FTA 체결에 대비하기 위해 현장에서 일하는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되는 TF팀을 구성해서 대비해 나갈 것이다.

-중·장기적 발전방안은.

▲우량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외국체험마을과 까치내관광휴양지 및 오토캠핑장을 올해 마무리 하면서 장곡지구에 역사박물관을 신축하겠다. 그동안 흩어져 있던 청양의 정체성을 한데 모으는 한편 원삼국시대 가마터 복원, 서정리 9층석탑 주변정비와 함께 지난해 백제 역사관광권에 포함됨에 따라 두릉산성복원, 우산성 복원사업 등 본격적인 유적발굴과 함께 학술연구, 관광지 개발 등에 더욱 힘을 쏟겠다. 또한, 지천생태공원에서 대치면 작천리까지 지천100리길 생태하천을 조성하고, 대치면 탄정리에서 수석리를 잇는 고향의 강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자연과 함께하는 살기좋은 청양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 하겠다.

앞으로 한·미 FTA는 우리군의 중심산업인 농업 및 축산업 분야에서 심각한 피해가 우려돼 농축산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가 중심의 TF팀을 구성, 적극 대응과 우리군 특성에 맞는 맞춤형 광역 친환경단지를 남양, 화성, 비봉면 권역에 1000㏊의 면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공설운동장, 군민체육관, 문화예술회관 등 각종 시설물이 완료돼 활용되고 있으나 수영장이 없어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던중 환경사업소의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폐연료를 활용한 청양에 맞는 소규모 수영장과 찜질방을 연계 활용할 수 있는 수영장을 건립코자 계획을 세웠다.

앞으로 국도 36호선 노선변경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므로 칠갑호에서 천장호간 관광벨트화 사업을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겠다. 경기도 평택~청양~부여를 잇는 내륙고속도로가 2020년까지 개설계획으로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1월 9일부터 19일까지 11일간에 걸쳐 10개 읍·면을 순방하면서 파워포인트를 직접 만들어서 군민들에게 신년 업무보고를 상세하게 보고 드린바가 있다. 나를 비롯해서 500여 공직자 모두는 쇄신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시대적 사명감과 새로운 각오로 출발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더 낮은 자세로 군민모두의 공평한 행복을 위해서 올해도 뛰어다니겠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올해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 순조롭게 성취하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청양에 꼭 한번 놀러오세요. 감사합니다.

●이석화 군수는

▲1946년 청양 출생 ▲학력:청양농업고등학교, 방송통신대학교, 대전대학교 대학원(법학박사) ▲주요경력:아산경찰서장, 대전중부경찰서장, 인천계양경찰서장, 청양경찰서장, 청양대학경찰학과 초빙교수.

대담=김형중 지방부장(부국장) ·정리=청양 이봉규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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