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혜철 스님이 출가전과 출가하고 나서의 삶을 담백하고 서정적인 묘사로 풀어놓았으며, 특히 부처님의 말씀을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 속에 보석처럼 군데군데 묻어있다.
혜철 스님은 옥천 대성사 주지로, 이미 중매를 잘하는 스님으로 지금까지 무려 800여 쌍이나 되는 결혼을 성사시켰다.
『스님은 중매쟁이』는 선남선녀를 이어주는 오작교 역할을 하면서 수행하는 삶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책의 도입부는 도량으로 날아든 하늘을 통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섬세하게 그렸으며, 중반부에는 유년의 시간과 출가하기 전의 삶, 그리고 말미는 출가 후의 사회활동과 그곳에서 만난 인연들을 다양하게 소개 했다.
옥천=이영복 기자 punglu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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