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고려·조선시대 전통문화 이미지와 분위기를 반영해 사람이 모여드는 거리를 조성하고, 먹을거리, 즐길 거리, 볼거리를 갖춘 직지문화특구 2단계 발전계획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올해는 '금속활자 주조 전수관'을 흥덕구 운천동 일원 4필지에 국·도비, 시비 42억3800만원을 들여오는 5월 시작해 총넓이 1591㎡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1층은 전시장과 체험관을, 2층은 중요무형문화재 금속 활자장 101호 기능보유자 작업장을, 3층은 사무실과 수장고 등을 배치해 개관한다.
내년에는 흥덕구 운천동 일원에 국비·시비 48억원을 들여 '근현대 인쇄 전시관'을 총넓이 1400㎡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전시관 1층은 고인쇄와 근현대 인쇄문화를 연계해 인쇄기술을 계승하는 전시 및 체험공간을 2층은 기획전시실을 마련해 현재 고인쇄박물관 3층의 협소한 기획전시실을 이전 확충할 방침이다.
고인쇄박물관은 단기사업이 2014년까지 모두 완료되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는 중기 추진사업으로 먹거리 시설, 판매시설, 테마상가, 직지문화관, 고인쇄박물관 전시실 리모델링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0년 이후 장기계획으로는 흥덕초등학교를 사들여 전통문화학교, 기록문화연구소, 민속박물관, 무형문화재 장인 전수교육관, 전통체험숙소 활용, 민간상가지구 육성, 문화예술관련 거리 조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충근 고인쇄박물관장은 “직지문화특구 활성화를 통해 고인쇄박물관 일원을 인쇄 관련 전국 유일의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직지의 고장 청주의 이미지를 전국에 각인시킬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청주=박근주 기자 spring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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