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은 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들의 공동취사 및 공동생활이 가능한 '보금자리'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응급상황 대처 등 효과적인 관리체계 마련과 공동생활을 통한 안정된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우선 5개소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만족도 등 운영결과에 따라 연차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관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3%가 넘어 전국평균의 2배에 달하고 독거노인도 30%로 전국평균 6%의 5배가 넘는다. 군이 지역실정에 맞는 공동생활공간 '보금자리'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다. 이 사업은 농촌공동화에 따른 부작용을 현실적으로 대처하고 노인들의 개개인의 삶의 질 만족도를 능동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해 9월 시설 구축 및 운영, 대상자 선정기준 등의 내용을 담은 '금산군 노인공동생활 보금자리 설치 및 지원조례'를 제정,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올해에 조성되는 보금자리는 신축, 경로당 활용, 개인집 활용 등 5개소로 총 3억2000만원의 군비가 투입된다.
무의탁 및 저소득 독거노인 우선 입주권이 주어진다.
군은 대상지 및 입주자의 합리적인 선정기준 마련하는 한편 관련 심의회 개최를 통해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홀로계신 어르신들은 병고, 무위고, 빈곤, 고독 등 어려운 환경에 노출돼 이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3~5명의 어르신이 함께하는 공동생활 보금자리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시범사업 운영결과의 세심한 분석과 호응 등을 고려,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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