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은 1일 여수세계엑스포 박람회장에서 열리는 제25차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 참석해 충남도청 이전 부지 활용에 대한 국비지원을 공식 건의했다.
염 시장은 이날 대구 경북권과 함께 공조해 도청 이전의 원인은 국가의 정책적인 판단에 따른 것으로 원인을 제공한 만큼 이전부지 활용에 대한 대책마련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건의된 사항은 관련부처에 전달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또 대전시는 5월1일 개막하는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 개막식에 대통령의 참석도 주문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지방분권 및 충남도청 이전 부지 국책사업 추진, 2012대전세계조리사대회의 성공개최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기반 마련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건의과제 실천을 위해 관련 시도와 공동으로 정부 및 국회를 방문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자리에서 서해안 유류유출 사고 피해지역 경제활성화 방안을 정부 차원에서 마련해 줄 것을 이 대통령에 요청했다.
안 지사는 이 대통령에게 “유류유출 사고 발생 4년 넘도록 대한민국 국민인 피해 어민들이 보상받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 마음이 아프다”며 “수산업이나 관광 등 대규모 투자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안 지사는 또 “정부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줄 때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보상 받지 못한 피해 주민들에 대한 보상과 피해를 입힌 기업의 책임있는 행동 등에 정부거 적극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안 지사의 이 같은 요청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
김민영·박태구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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