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업체가 6월부터 부지사용 권한을 획득하면서, 늦어도 내년 중 첫 입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행정도시건설청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 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현재 2곳의 대형마트 업체가 첫마을 단지 남서쪽 소재 상업용지(S-2생활권)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치는 금강1교와 2단계 현대 힐스테이트 단지 남서쪽이다.
A사가 지난해부터 관심을 표명한데 이어, 최근에는 B사가 가장 적극적으로 입점 희망의지를 표명 중이다.
또 B사는 대전 소재 마트의 이전 등 세종시와 연계한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청과 LH는 5월께 토지매각 및 사용승인을 완료해 빠른 시일 내 입점이 성사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첫마을 단지 내 상가 대부분이 부동산으로 채워져 있어, 입주민들의 불편을 시급히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매각방식은 아직 확정하지않은 상태다.
일반적으로 공개 경쟁입찰 방식을 채택하지만, 투자금액과 투자시기 등이 입주민과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이 큰 만큼 수의계약 등 유치 형식을 취할 수도 다는 얘기다.
건설청 관계자는 “7월 세종시 출범 및 첫마을 입주 마무리, 하반기 중앙 행정기관 이전 등 급변하는 여건에 맞춰, 최대한 입점시기를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며 “2필지 중 1필지를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1필지는 인구 수요 등을 감안해 매각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입점은 내년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LH 관계자는 “6월부터 토지사용이 가능한 만큼, 입점은 늦어도 내년 말까지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다만 인구유입 가속화와 중앙 행정기관 이전 등의 변수를 감안, 초기 손실을 감수하고 시장 선점효과를 노린다면 이보다 빨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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