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공공연구노조와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원은 1일 오전 대덕테크비즈센터앞에서 정부의 졸속적인 출연연 개편과 통폐합 저지를 위한 거리농성에 돌입,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상구 기자 ttiger39@ |
'정부출연 연구소가 정부의 검증되지 않은 정책실험장이 되는 것을 저지하겠다.'
정부가 마련, 국회로 이송한 정부출연연 개정법률안을 연구현장을 무시한 졸속적인 출연연 개편이라고 규정한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과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은 출연연통폐합 저지를 위해 1일부터 거리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하고 8일(1~5일 대전, 7~8일 국회)까지 거리농성에 들어간 노조는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 없이 정부가 조건 없는 통폐합을 부르짖고 있다. 또 정부 부처 이기주의 때문에 통폐합 연구소가 결정됐다”며 “이는 출연연 본래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정부출연연 개정법률안 반대의 배경을 밝혔다. 또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정부는 연구현장 연구원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며 노조의 반대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국과위와 정부가 개정법률안을 철회하고 연구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방안을 제출할 것과 국회가 이번 회기에서 개정법률안을 다루지 않겠다는 약속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5일까지는 대덕테크노비즈센터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6일부터 국회에서 거리농성을 이어갈 계획인 노조는 8일 오후 국회 앞에서 '과학기술노동자 총력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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