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예를 들면 규칙적인 운동은 심장과 폐기능을 강화시키고 체중이 조절되어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 여러 생활습관병에 걸리지 않게 되어 삶의 질이 향상된다. 또한 체내에 근육량이 많아지고 관절이 부드러워져 요통이나 관절염 등을 예방 할 수 있고 운동으로 인한 손상의 위험도 줄일 수 있으므로 건강장수를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으로 필요한 만큼의 체력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요구된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가운데 생활습관을 올바로 하며 질병의 정도에 따라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체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과거 이조시대 선조왕 시절 한의학자인 허준 선생은 광해군의 중풍을 치료하기 위해 하루 일과 가운데 일정량의 운동을 위해서 장작패기를 권했다고 한다. 이렇듯 운동도 개인의 의학적 상태와 체력수준 및 연령 등을 바탕으로 운동에 임해야 상해를 예방하며 질병에 따른 기능을 회복하게 된다.
그러나 오랫동안 운동을 멀리한 사람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심폐기능이 크게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심폐기능이 크게 떨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지나친 의욕으로 운동을 시작하면 몸에 무리를 주게 되며 심하면 신체 기능에 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다.
운동을 하려던 결심이 흔히 며칠 못 가서 무너지는 것은 특별히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몸이 감당하지 못할 만큼 피로가 누적되어 마음이 내키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동안 전혀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은 조깅, 수영, 웨이트 트레이닝 등 본격적인 운동 계획은 일단 뒤로 미루고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팔 굽혀 펴기, 윗몸 일으키기, 뒷짐지고 앉았다 일어서기 등을 틈틈이 반복하는 것이 좋다. 각 운동 모두 30초에 20회 정도 반복할 수 있게 되면 본격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을 만큼 몸이 적응 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조깅이나 수영 등을 하게 될 경우 초기에는 800m를 7분 정도로 달리거나 100m를 7분 정도로 물 속에서 걷는 운동을 1개월 단위로 점차 시간과 거리를 조금씩 늘리면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 주위에도 운동을 너무 과도하게 하는 경우를 보면 피로해 보이거나 피부가 거칠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므로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건강에 역효과를 나타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생활습관병 중에 고혈압의 경우는 운동을 하게 되면 적게는 4~5시간 혈압이 낮아지며 길게는 2일 정도 낮아지므로 운동을 2일 이상 쉬지 말고 규칙적으로 해야 하며 당뇨병의 경우는 3일 연속 운동을 하지 않게 되면 운동의 효과가 6개월 전으로 돌아가게 되므로 나에게 필요한 운동이 되기 위해서는 운동도 규칙적이고 과학적으로 해야 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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