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석곤)는 31일 부여 백제문화단지의 관람료 인하와 관련, 재정운영상 문제점과 민간위탁 대상인 (주)롯데와 사전협의 이행 등 관련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은 이날 도의회에서 백제문화단지 관람료를 최대 80% 인하하는 내용의 '충남도 백제문화단지 관리 운영조례 일부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하고 본회의로 넘겼다. 관련 조례안은 오는 3일 제248회 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장기승(아산) 의원은 이날 심의에서 “관람객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조항 신설과 공익을 위한 홍보 및 촬영에 사용료 감면조항을 신설하는 이유, 관람료 인하에 따른 운영상에 문제는 없는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조치연(계룡) 의원은 “관람료를 50% 이상 파격적 인하함으로써 운영상의 문제는 없는지와 백제문화단지 운영권을 2013년부터 (주)롯데에게 이양할 경우 관람료 인하 등에 따른 (주)롯데와 사전 협의 절차는 이행했느냐”며 물었다.
유병국(천안) 의원은 “관람객 유치를 위해 국내ㆍ외 여행사 등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조항을 신설하고 있는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충남전담여행사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김장옥(비례) 의원은 백제문화단지의 그동안 관람객 유치현황을 묻고, 관람객 증가를 위해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 등 각종 문화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데 앞으로 운영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무엇인지 따졌으며, 윤석우(공주) 의원은 관람료 감면대상이 소외계층 등에게 고루 적용될 수 있도록 주문했다.
이와 함께 도의회 문화복지위는 문화재의 지속적인 증가와 안전한 관리 및 문화유산 향유권 등 국민적 관심제고로 행정수요가 급속히 확대됨에 따라 충남도 유·무형 문화재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문화재과 신설'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집행부에 전달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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