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인수전 '뜨는 박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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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인수전 '뜨는 박찬호'

양아버지 오말리-이랜드 컨소시엄… 역할론 '촉각'

  • 승인 2012-01-31 17:07
  • 신문게재 2012-02-01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 박찬호
▲ 박찬호
한화이글스 투수 박찬호가 또다시 이슈의 중심에 섰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명문구단 LA다저스 인수전과 관련해서다.

박찬호의 양아버지인 피터 오말리(75) 전 다저스 구단주는 국내 기업인 이랜드그룹과 손잡고 다저스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LA현지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매각금액만 족히 15억~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다저스 인수전에는 이랜드-오말리 컨소시엄 등 8곳이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전 향배는 4월께 결판날 전망이다. 박찬호가 이 문제와 관련해 관심사로 떠오른 이유는 오말리 전 구단주와의 각별한 인연 때문이다.

오말리는 1994년 박찬호를 다저스로 영입한 장본인이며 특급 메이저리거로 성장하는 데 멘토 역할을 해 왔다. 평소 “찬호는 내 셋째 아들이다”며 양아버지를 자처하기도 했다. 또 오말리 파트너 이랜드 그룹은 다저스 인수전에 뛰어들기까지 박찬호의 조언을 많이 받았다는 후문이다. 박찬호가 이번 인수전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뜨거운 이유도 이같은 정황 때문이다.

나아가 이랜드-오말리 컨소시엄이 다저스를 인수할 경우 박찬호가 다저스 경영에 일정부분 참여하지 않을까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박찬호가 LA다저스 시절 오말리와의 관계 때문에 이같은 보도가 나온 것 같다”며 “개인적인 일로 구단과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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