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건설청은 2일 오후 2시 대회의실에서 경남기업 및 계룡건설,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국내 20개 메이저급 건설사 사장단이 참석하는 '세종시 건설 참여 건설업체 사장단 간담회'를 연다.
이충재 행정도시건설청 차장 주재로 있을 대형건설사 사장단 간담회에서 논의될 핵심 사항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전 충청권 건설사들의 공동도급 및 하도급 참여 확대다.
송기섭 행정도시건설청장은 올 초 있었던 본지와 대담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지역 건설사의 세종시 참여 확대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를 비춰볼 때 2일 있을 메이저급 건설사 사장단 간담회에서는 이 문제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도시건설청은 이와 함께 지역 내 중장비 및 자재 사용, 인력 고용, 근로자 복지시설 확대 등도 대형건설사에 주문할 계획이다. 오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건설업계에 숨통을 터주고, 근로자들의 근로복지 개선을 위해서다.
건설청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세종시 건설 참여에 따른 대형건설사들의 고충도 듣는다. 오는 9월부터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질 정부청사 이전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한 일환으로 보인다. 세종시 사업 설명과 향후 공사 발주 계획도 밝힐 예정이다.
행정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오랜 경기침체로 지역 중소 건설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다”며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역 건설업체 공동도급 및 하도급 참여 확대 문제가 집중 거론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행정도시건설청이 마련한 메이저급 건설사 사장단 간담회에는 지역 건설사인 경남기업과 계룡건설 이 외에 현대건설,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SK건설, 두산건설, 한화건설, 금호산업, 쌍용건설, 한진중공업, 한신공영, 코오롱건설, KCC건설, 벽산건설, STX건설, 태영건설 등 20개 건설사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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