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주민 “발전소 건설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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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주민 “발전소 건설 백지화”

가로림만반대委 오늘 태안군청 집회… 서천 '화력' 추진 반발거세

  • 승인 2012-01-31 16:41
  • 신문게재 2012-02-01 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서산, 태안, 당진 등 서해안 지역에 발전소 건설 및 증설이 잇따라 추진되는 가운데 주변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가로림만조력발전소 건설 반대투쟁위원회 회원 100여 명은 1일 오후 2시 태안군청 앞에서 가로림만조력발전소 건립반대 집회 및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태안군의 조력발전소 건설 반대의견 피력을 촉구할 계획이다.

박정섭 가로림만조력발전소 건설 반대투쟁위원장은 31일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서산시는 발전소 건립에 반대하고 충남지사도 시화호 발전소 운영 후 추진하자는 의견인데, 유난히 태안군만 발전소 건립에 긍정적”이라며 “태안군의 건설찬성 백지화를 촉구하는 집회 및 기자회견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오는 11일 서산시청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정부 과천청사까지 발전소 건립 백지화를 위한 도보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도보행진 도착일인 17일에는 지식경제부와 환경부 장관을 면담할 예정이다.

현재 환경부는 조력발전소 건립 관련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3차 보완 요청을 사업자에 내린 상태로,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완료가 이달 말로 예고돼 지경부의 승인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주)중부발전 서천화력이 2018년까지 신규 화력발전소(100만kw) 건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난항이 예상된다.

서천화력발전 신규발전소 건설저지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형천)는 지역시민단체와 함께 발전소 증설 저지투쟁에 나섰다.

이들은 서천화력발전소 측에 신규발전소 건립예산과 건설 이후 발생되는 연간 수입액에 대한 공개질의를 요구했다.

이 밖에 지난 1월 27일 지경부 전기위원회에서 결정키로 한 동부화력 발전소 건설은 당진군의 심의 연기(2개월) 요청으로 미상정 됐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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