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컨벤션산업발전을 위한 인프라 확장차원에서 적극 인수에 나서, 2년 여간의 협상 끝에 지난해 말 278억원에 매입계약을 체결했다.
시는 대전무역전시관 인수운영을 계기로 대전무역전시관을 활용한 전시회 개최 등 다양한 사업추진은 물론 대전컨벤션센터(DCC)와 연계한 컨벤션 복합단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대전무역전시관, 대전컨벤션센터, 대전엑스포과학공원 3개 시설이 기능이나 위치가 서로 밀접함에도 운영주체가 서로 달라 이들 시설을 연계한 각종 대형행사에 어려움이 많았다.
대전무역전시관은 옥내전시장이 4200㎡로 서울코엑스(COEX) 3만6007㎡, 부산벡스코(BEXCO) 2만6508㎡, 대구엑스코(EXCO) 2만2716㎡에 비해 전시공간이 열악해 대규모 국내외 행사 유치시 경쟁력이 약하고 행사 유치가 어려웠다.
시는 이에 따라 약 2만㎡ 규모의 신규 전시장 건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컨벤션센터의 회의·다목적 기능과 신규전시장이 시너지 효과를 내어 대규모 국내외 행사 유치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마케팅공사가 엑스포과학공원과 DCC 운영에 이어 대전무역전시관 운영까지 모두 맡게 됨으로써 과거 대전엑스포의 중심지였던 일대가 본격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은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에 이어 컨벤션 인프라 재창조도 추진하게 됨으로써 우리나라의 새로운 발전을 견인하는 거점지역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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