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2014년까지 해외환자 1만명 유치

의료관광 활성화 대책… 둔산동 일대 메디컬 스트리트 조성

2014년까지 대전시가 해외환자 1만명 유치에 도전한다.

30일 대전시는 브리핑을 통해 민선5기 주요 정책과제인 의료관광 활성화 대책과 올해 해외환자 3000명, 2014년 1만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는 메디컬 스트리트 조성을 비롯한 체류형 의료관광 상품 육성 등 4개 장기과제와 의료관광 TF팀 구성 등 10개 단기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단기 추진과제로 의료관광 육성을 위해 의료팀·관광팀·쇼핑팀 등 3대분야로 나눠 15명 규모의 의료관광 육성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운영키로 했다.

의료관광 사업의 주체인 의료기관 등의 소통을 위해 의료관광 포럼을 구성해 개최를 정례화 하는 한편 외국인유학생과 연구원 등 간접채널을 활용한 환자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대전에 해마다 개최되는 각종 국제행사를 위해 7000여명 이상의 외국인이 방문함에 따라 국제행사 참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선도의료기관을 위한 컨설팅 ▲포상의료관광의 전략적 추진 ▲의료기관 해외 현지사무소 설치 확대 ▲타깃시장 다변화를 위해 해외마케팅 시범사업 추진 ▲해외시장 정보제공체계 구축 등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장기적인 의료관광 여건 조성을 위한 과제도 제시했다.

시는 140여개 병의원이 밀집된 둔산동 지역(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주변)을 메디컬스트리트로 육성해 대전의료 관광을 랜드마크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유성온천 및 휴양림 등을 활용해 휴양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경제 파급효과가 큰 중증환자 유치채널을 구축하고 의료기술을 홍보키로 했다.

고급호텔 및 쇼핑몰, 외국인 면세점 유치 등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윤태희 복지여성국장은 “의료관광 사업이 2년차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전반적인 사업점검을 통한 재정비와 근본적인 제도개선을 통한 고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이번 중점과제를 선정하게 됐다”며 “외국인 환자가 대전을 방문할 때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유치 등록기관이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miny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