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지난 28일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2011~2012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상무신협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홍정표<사진 맨 오른쪽>가 스파이크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
프로배구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최하위 상무신협을 제물로 삼아 고공비행을 계속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에서 상무신협을 세트스코어 3-0(25-15, 25-21, 25-14)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20승 3패 승점 58점이 되면서 지난 24일 리그 2위 대한항공에 일격을 당한 충격에서 벗어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화재 키 포인트는 대한항공 전에서 단 5득점으로 부진, 장인인 신치용 감독으로부터 “이대로 해선 안 된다”며 혹평을 감수해야 했던 새신랑 공격수 박철우 기(氣) 살리기였다.
1세트 시작과 동시에 세터 유광우는 라이트 박철우에게 5번 연속으로 볼을 배달했다.
유광우의 토스를 받은 박철우의 '속죄포'가 연이어 상무 진영에 내리꽂히면서 삼성화재는 1세트 초반 5-1로 앞서나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별다른 고비 없이 1세트를 25-15로 끊은 삼성화재는 2세트 들어 상대 속공에 초반 고전하며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하지만, 중반이후 고비 때마다 국가대표 리베로 여오현의 철벽 수비와 박철우와 가빈의 공격이 불을 뿜으면서 25-21로 상무의 추격을 따돌렸다.
3세트 들어 삼성화재는 전의를 상실한 상무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25-14로 승리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철우는 블로킹 5개를 포함 18득점(공격성공률 56.52%)을 올리며 전 경기 부진을 씻었으며 '특급 용병' 가빈 역시 22득점(공격성공률 57.57%)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한편,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도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7, 25-22, 25-12)으로 꺾었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14승 5패 승전 43점을 기록하면서 선두질주를 이어갔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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