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가 대학알리미의 기성회계 급여 보조성 인건비(1인당 평균 지급 총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충남대는 교수 1983만원(2010년 기준), 부교수 1922만원, 조교수 1862만원, 전임강사 1802만원, 조교 772만원씩을 각각 지급해 지역 4개 대학가운데 1인당 가장 높은 임금을 나눠줬다.
등록금에 비해 기성회비 비율이 최대 20배 가까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충남대는 등록금 437만6000원 가운데 수업료는 83만5000원인 반면 기성회비는 354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공주대는 기성회비가 330만6000원(수업료 83만원), 한밭대는 372만5000원(수업료 18만 9000원), 공주교대는 기성회비 274만2000원(수업료 68만2000원) 등으로 집계됐다.
한밭대의 경우, 기성회비가 수업료 보다 20배 정도 많았다. 나머지 대학들도 기성회비가 수업료 보다 평균 4배 가량 높게 책정됐다.
4개 대학 가운데 기성회비가 가장 비싼 곳은 충남대(354만 1000원)로, 가장 적은 공주교대(274만 2000원)보다 79만9000원이나 비쌌다.
기성회계 세입예산액은 기성회비가 가장 비싸고 학생수가 많은 충남대가 1109억5861만원(2011년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공주대 639억9858만원 ▲한밭대 411억4070만원 ▲공주교대 86억574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이들 대학의 기성회계 세출 예산 가운데 많은 예산을 차지하는 항목은 인건비, 운영비, 경상 이전비 등이다.
인건비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기성회계 세입예산액 규모가 가장 적은 공주교대로 30.37%(26억2947만원)였다. 그 다음으로 ▲충남대 29.85%(331억3025만원) ▲한밭대 26.84%(110억4236만원) ▲공주대 24.16%(154억6537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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