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마을 녹색길' 공모사업에 선정된 금산 금성산 전경. |
27일 금산군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12년 우리마을 녹색길' 전국공모사업에 금성산 술래길이 선정돼 국비 4억원을 포함 총 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친환경 숲길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이 완료되면 금성산 술래길은 역사문화를 간직한 건강한 숲 체험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마을 녹색길 공모는 전국에서 총 113개 사업이 신청했으며 시·도의 1차 심사를 통해 선정된 58개 사업을 대상으로 행안부의 2차 현지실사와 민간전문가의 최종 심사를 거쳐 확정됐다. '우리마을 녹색길'은 지역의 역사문화와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친환경적 보행자 중심의 길이다.
약칭 '녹색길'이라고 부르며 지역공간 체험형, 수변공간 활용형, 도심문화 생활형 및 명상·사색형으로 분류된다. 금성산 술래길은 지역공간 체험형에 속한다.
군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금성산 13.2㎞ 구간에 대한 본격적인 설계에 착수했다. 생태 및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고 경관을 훼손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편익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유모차·휠체어 등 보행약자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일부 노선은 평평한 천연목재 및 단단한 흙길로 조성하는 등 이용편의성을 최대한 고려할 방침이다.
술래길이 지역의 명소로 거듭나 지역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역 축제와 연계한 '걷기대회'의 정기적인 개최도 고려하고 있다.
칠백의총을 감싸고 있는 금성산(438m)은 마한 최후의 성 금현성이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정상에 오르면 금산의 20여 산성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정상으로 이르는 십리장등산은 진달래와 철쭉꽃 군락이 펼쳐져 산책로로 군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해 5월 금성산 술래길 명명식 및 금산의 산성 조망도 제막식을 가진 바 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미흡했던 편의시설과 체험교육장을 보강해 금산 도보여행의 명소로 조성할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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