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화재 등으로 훼손 돼 교환해 준 소손권이 7374만원(367건)에 달해 전년 5672만9000원(419건) 대비 30%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건당 평균 교환금액은 20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만7000원이 늘었다. 반면, 교환건수는 54건 12.9% 감소했다.
훼손원인별로 살펴보면 습기 등에 의한 부패가 3478만4000원(47.2%)으로 가장 많았으며 불에 탄 경우가 2482만5000원(33.7%) 기타 장판 및 눌림 232만9000원(3.2%), 칼집(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교환실적은 5만원권이 4097만5000원(55.5%)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만원권 3043만원(41.3%), 1000원권 175만7000원(2.4%) 5000원권 57만8000원(0.8%) 순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훼손된 돈은 크기와 비교해서 남아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전액 5분의 2 이상이면 반액으로 교환해 주고 있다”며 “소손권이 늘어나는 만큼 지폐 제작에 예산이 추가적으로 투입되는만큼 지폐를 소중히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두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