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이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2011년 생산 및 수출실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총 생산액은 6조8009억8500만원으로 전년도 생산액 6조236억8600만원 대비 12.9%가 증가했다. 그러나 총 수출액은 20억4429만2000달러로 전년도 수출액 23억3810만달러 대비 무려 14.4%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실적의 경우 자동차 부품 등 조립금속을 비롯해 전자, 음식류, 섬유 제품 등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에 비해 증가한 반면, 수출실적은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에 이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산단 내 기업들의 생산실적은 늘었지만, 수출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올해의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 고유가, 환율 불안 등의 영향으로 인해 기업들의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여, 전반적인 생산 및 수출실적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덕산업단지에는 지난해 말 현재 281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가운데 279개 업체가 가동하고 있으며, 1만2317명의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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