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단 조성 '올인' 경제 활성화·인구유입 역점”

“첨단산단 조성 '올인' 경제 활성화·인구유입 역점”

연말 도청이전 완료, 10만명 규모 내포신도시 조성 지친 도시민에 슬로시티 체류형 관광상품 선뵐 것

  • 승인 2012-01-26 14:59
  • 신문게재 2012-01-27 9면
  • 김형중 기자·신언기 기자김형중 기자·신언기 기자
[2012 신년대담] 시장·군수에게 듣는다-최승우 예산군수

외모보다는 마음을 보기위해 거울을 자주본다는 최승우 예산군수(72)를 최근 만났다. '나 자신을 알자'가 좌우명인 최 군수는 임진년 새해 아침을 맞으며 '귀어초심(歸於初心)'이라는 사자성어를 마음에 새겼다. 어려운 일을 맞게 되면 사람들이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초심으로 돌아가자.' 초심은 무슨 일을 시작할 때 처음 품은 마음이며 다짐이다. 모든 위기는 초심을 상실할 때 찾아온다고 믿는다. 이 말 속에는, 진정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며 총화 단결 해야 한다는 소망과 철학이 담겨 있다. '끝이라고 생각할 때가 새로운 시작'이라는 철학을 가진 최 군수는 불도저 같은 추진력으로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의 경영철학도 이 테두리안에서 펼쳐지고 있다. 훤칠한 키에 수려한 용모를 갖춘 그는 생각보다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달변가다. 모든 일을 합리적으로 처리하고 그는 철저한 자료와 원칙을 중요시한다. 또한 긍정적인 사고와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지난 6년간의 군정경험은 최 군수에게 좋은 약이 됐다. 온유함 속에 불같은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갖고 그동안 뿌려놓은 일들을 마무리할 생각이다. 최 군수에게 예산군의 현안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최승우 예산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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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우 예산군수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군정은.

▲임진년 올 한 해를 열악한 재정 여건속에서도 국비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 추진중인 첨단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인구 유입으로 활기가 넘치는 군정을 펼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올해는 친환경 첨단 산업단지조성과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유입, 친환경 생태공원관광지 조성의 가시화, 친환경 농업의 고부가가치 산업화, 원도심 활성화 개발전략 추진, 지역 균형발전 개발사업 가시화, 복지사업 확대로 군민의 삶의 질 향상,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구축 가시화를 비롯한 서민생활 안정 등에 군정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의 성장 동력을 동시에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

▲올 해 군정의 큰 틀인 7가지 방안중 우선과제인 친환경 첨단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로 인구유입을 위해 먼저 자동차부품 연구개발 지원센터와 2014년까지 조성될 증곡 전문 농공단지, 예산 일반 산업 단지, 예당 일반 산업 단지를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광시에 조성 계획인 황새마을, 아름다운 소하천 정비, 슬로시티 관광 자원화 사업, 덕산온천관광지 개발과 2013년 온천대축제 유치, 예산벚꽃 전국 마라톤 대회 풀코스 개발 등 친환경 생태 공원 관광지 조성을 가시화하겠다.

또 지역 순환형 농업 발전 방안 수립과 선택과 집중을 통한 수출시장 공략으로 농산물 수출 700만 달러의 달성과 함께 덕산, 봉산, 광시 일원의 친환경 생태 농업단지 조성 등 친환경 농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 시켜 나가겠다.

올해부터 5년간 연차적으로 지원되는 성장촉진지역 사업(527억원)과 10년간 지원되는 신 발전 지역 사업(90억원), 도청 신도시 연계발전 기금(100억원)을 조성하여 지역 균형 발전 개발사업을 가시화할 계획이다.

또한 석양리에 조성하는 복합문화복지센터 건립사업의 기반조성 공사를 올해말까지 완료하고, 일랑 이종상 미술관건립과 생가지 복원, 지역 우수인재를 육성할 장학기금(100억원)을 조성하는 등 복지사업의 확대로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서해선 철도 삽교 신역사 주변지역의 도시개발사업 실시설계시 장래역이 아닌 신설역 유치와 신도청에서 예산 수덕사 IC 간 4차선 도로 조기 완공, 덕산 5거리 회전교차로 설치 등 사통발달 광역 교통망 구축을 가시화 함으로써 예산군이 충남의 미래를 경영하는 산업형 전원도시로 육성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올 연말에 도청이 이전된다. 원도심 공동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올 연말까지 충남도청사 이전이 완료될 예정이고 장차 인구 10만명 규모의 내포신도시가 조성될 계획이다. 따라서 우리군은 원도심 공동화 방지를 위해 예산읍에 연간 예산 3000억원과 맞먹는 충남도 종합건설사업소를 이전 개소했다. 또한 128억원이 투입되는 소도읍 육성 사업 그리고 충남 테크노 파크 자동차 부품 연구개발 지원센터와 예산군립도서관을 준공했고, 현재 청소년수련관, 평생학습센터 등이 들어서는 복합문화 복지센터 조성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또 옛 산업대 부지매입을 적극 추진하여 도청관련 유관기관 유치와 국민 주택형 아파트 건립, 준주거용지와 주차장 등을 확보하고 이를 위한 주변 도로를 개설하여 원도심 활성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또한 재래시장 특화 개발 등 전통과 현대가 잘 조화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면서, 예산읍 도심활성화 특화사업, 농업·농촌 테마파크 조성, 장항선 폐철도 부지활용, 예당저수지 수변 개발사업 추진, 덕산온천 관광 명소화사업 등이 가시화 되고 있다. 또한 슬로시티 사업과 황새마을 조성사업 등이 완료되면 친환경 생태도시,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우리군과 내포 신도시가 상생 발전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부권 최초의 슬로시티의 사업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나.

▲예산군은 국제슬로시티 연맹으로부터 2009년 대흥면과 응봉면 일원이 슬로시티 지역으로 중부권에서는 최초이자 국내에서는 여섯 번째로 인증을 받은바 있다. 그동안 지역주민과 함께 다양하게 11개를 설정해 슬로시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에도 우리 군만의 특색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타 도시와의 차별화를 통해 주민소득과 연계한 사업추진으로 시끌벅적한 관광지가 아닌 도시 생활에 지친 도시민들을 위한 조용한 마을을 만들어 체험하고 오랫동안 머물수 있는 체류형 관광으로 품격높은 관광객 유치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황새마을 조성사업은.

▲황새마을 조성사업은 그동안 자연환경 훼손으로 멸종된 천연기념물 제 199호인 황새를 복원하여 자연으로 방사하는 대형 국책 프로젝트 사업이며 또한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이라 할수 있다.

우리군이 선정된 이유는 대술, 삽교, 봉산등 많은 장소에서 과거에 황새가 번식한 적이 있었고 또한 예당저수지를 비롯한 많은 지역이 황새가 서식할수 있는 천혜의 청정지역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군은 2010년부터 약 13만㎡ 규모에 총 180억원을 투입하여 황새사육시설과 관람부대시설 습지복원등 기반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하여 2013년에는 황새마을 개관식과 천연기념물 항새를 자연에 방사하는 아주 뜻깊고 특별한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세계적인 황새마을 관광지이자 한해 평균 4,500만t의 유기농 쌀을 생산해 연간 600억원을 수출하고 있는 일본 도요카시의 성공사례에서도 보듯이 이사업이 완료되면 친환경 생태 관광 볼거리 제공과 환경산업 활성화, 친환경농업의 부가가치 창출, 지역농산물 캐릭터의 개발과 활용등 많은 부가가치 사업이 창출되어 우리 예산군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황새 명품 고장으로 우뚝설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전통적인 농업군으로 고부가 가치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21세기 개방화 시대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수 있는 유일한 농업의 생존 정책은 친환경 농업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덕산면과 봉산면 일원 1000㏊규모에 85억여원을 투입해 '광역친환경 농업 단지'를 조성하고, 또한 광시면 일원에는 1000㏊ 규모에 100억여원을 투입하여 '친환경 생태 농업 단지' 조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또한 생산자와 소비자간 유통단계를 최소화하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농·특산물 인터넷 오픈마켓 사업 추진과 예산농산물 유통센터 운영 활성화 지원, 농산물 수출국 다변화를 통한 신시장 개척 지원, 녹색 농촌 체험마을 조성과 운영지원을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

그리고 예산황토사과 명품화사업 추진과 글로벌 품종인 엔자와 속빨간 사과 도입, 수출단지 조성 등 예산사과 세계화에 집중토록 하겠다.

-노인문제 등 예산군의 복지시책은.

▲2011년말 현재 우리군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만9360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22%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우리 군에서는 노인들의 복지를 위해 기초노령연금, 노인 장기요양보험, 어르신 봉양수당, 경로당 운영지원 등 노인복지사업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특히 근로능력이 있는 350명의 노인들에게는 5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녹색환경정비사업, 스쿨존교통 지원사업 등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62명의 노인 취업에 이어 금년에는 100명 취업을 목표로 추진한다.

또한 장애인의 재활치료와 자활능력 향상을 위하여 신암면 신택리 동신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하여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신축 이전하여 2010년 10월 개관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6억8000만원의 예산으로 기능보강사업인 재활치료기, 찜질방 등을 운영함으로써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여성의 능력제고와 적극적인 사회활동 지원을 위한 여성회관 리모델링사업을 지난해 8월 완료하였으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다문화가족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이 되도록 다문화가족센터를 중심으로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최승우 군수는
▲예산군 광시면 은사리 출생 ▲육군사관학교 21기 졸업 ▲육군생도대장, 국방부장관 보좌관, 육군제17사단장 ▲명예 정치학박사 ▲인헌무공훈장, 보국훈장 삼일장, 보국훈장 천수장상 ▲미국 4개시 최승우 장군의 날 선포 ▲41, 42대 예산군수

대담=김형중 지방부장(부국장)·정리=예산 신언기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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