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들 또한 요금계산 등에 신경 쓰지 않고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어 안전운행 효과와 함께 고객서비스가 향상되는 일석이조의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금산군은 지난 해부터 지역에서 운행되는 노선 전 구간을 단일요금제로 변경했다.
그동안 버스이용거리에 따라 달리하던 구간요금제(최대 2700원)를 거리에 관계없이 기본요금만을 받는 체제로 요금을 단일화한 것.
단일요금제가 시행됨으로써 농어촌버스를 이용할 경우 거리에 관계없이 일반 1100원, 중·고등학생 880원, 초등학생은 550원의 요금만 내면 어디든 이용이 가능해졌다.
교통카드 이용시 50원씩 할인해 주던 기존 제도는 그대로 유지시켰다.
이런 단일요금제 시행으로 농촌지역의 오지나 벽지에 거주하는 원거리 지역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었다.
단일요금제 시행에 따른 버스회사의 손실은 행정에서 예산을 세워 보전해 주고 있다.
군은 지난해 손실보전금으로 2억4000만원과 운영지원금 4000만원을 농어촌버스회사에 지원했다.
더불어 시외버스 터미널에 운영지원금 5000만원을 지원함으로써 대중교통의 서비스 질 개선을 유도했다.
군 관계자는 “단일요금제 시행 전에는 오지에 사는 어르신들의 경우 왕복 차비 부담 때문에 병원이용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단일요금제 시행에 따라 노인, 학생 등 교통약자들의 부담 감소로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요금에 대한 시비도 없어졌으며 대중교통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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