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재연 천안 |
국민진흥법에 따라 1980년 설립된 체육회에서 1991년 생활체육회가 분리 된지 22년만의 일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체육단체의 이원화에 따른 체육행정의 비효율성과 중복예산으로 인한 예산 낭비를 들어 통합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종목별 대회를 각기 따로 치르다보니 일회성 낭비가 만만치 않다.
천안시는 두 단체가 통합할경우 8억원에 달하는 예산 절감효과를 거둘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충남시장군수협의회도 이에 뜻을 같이 하고 통합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해 12월20일 두 체육단체에 통합의지를 전달하고 설명회를 거쳐 지난 10일 통합준비기획단을 발족했다.
다음 달 초 총회를 거쳐 정관승인과 함께 임원을 선출, 통합된 천안시체육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에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일부 임, 회원이 반발하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사실 명분만 다르지 전문체육인을 육성하고 시민, 도민체육대회를 개최하는 체육회와 시민생활체육활성화와 생활체육대회개최를 주관하는 생활체육회는 업무가 거의 같은 수준이다.
현재 천안시체육회 가맹단체는 축구를 비롯한 구기 등 56개 가맹단체로 구성돼 있고 생활체육은 19개 가맹단체가 각종목별 동호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제는 통합이 본격논의 되면서 종목별 회장직을 놓고 보이지 않는 암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7종목이 회장을 겸직 하고 있는 것도 자기몫을 챙기려는 계산속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대의를 위해선 자기 것을 내려놔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자기 몫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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