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설 명절 특별방범기간(9~24일) 중 도내에서 발생한 치매 노인 및 장애인 등의 가출 및 실종신고, 사고신고 등에 대해 신속히 대응, 무사히 귀가시켰다.
예산경찰서 광시대흥파출소는 24일 오전 6시 40분께 예산읍 광시리 노상에서 영하 10의 한파에 잠옷만 입고, 양말도 신지 않은 채 추위에 떨고 있는 치매노인 강모(88·여)씨를 발견했다.
광시대흥파출소는 강씨를 파출소로 데려온 뒤 관내 이장 등을 상대로 탐문해 신원을 확인,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했다.
앞서 22일 오후 2시쯤 규암파출소는 윤모(88·부여군 부여읍 구교리)씨가 집을 나간 뒤 7시간 가까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받았다. 규암파출소는 즉시 관내 자율방범 및 개인택시, 마을이장 등에게 SNS 문자를 발송하고, 지역 곳곳을 확인한 끝에 이날 오후 10시 20분께 부여읍 동남리 길 위에서 배회 중인 윤씨를 발견, 가족에게 돌려보냈다.
같은 날 공주경찰서에는 김모(13·정신지체 2급)군이 집을 나간 뒤 전화 통화 중 연락이 두절돼 걱정된다는 아버지의 신고가 접수됐다.
공주경찰서는 즉시 순찰차 2대와 형사 2명, 지원근무자 등 8명을 투입해 집 근처와 금강둔치 일원 등지를 탐문수색한 끝에 집 인근 길 위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김군을 발견, 가족에게 인계했다.
24일 오후 7시께에는 태안군 원북면 청산리 부두에 정박해 있는 선박에서 척추장애인 기모(60·태안군 원북면)씨가 바다로 떨어져 위급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구조한 뒤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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