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20일 기존 민간위탁자와 중구국민체육센터 운영을 해지하고 25일 구 직영체제로 전환돼 문을 열었다.
중구국민체육센터는 민간위탁자가 운영난을 극복하지 못해 6일 일방적으로 폐쇄됐다가 9일부터 임시운영체계로 문을 열어왔다.
구는 민간위탁자 원모(50)씨와 협상을 통해 원씨가 미납한 5개월치 시설 수탁료 6000만원을 지급보증보험에서 변제하기로 했으며, 원씨가 설치한 지하수 관정과 헬스기구 등도 감정평가를 통해 매입키로 하고 지급보증보험금에서 충당키로 했다.
이 같은 조건으로 구는 원씨와 20일 국민체육센터 민간위탁 계약을 해지했으며 시설에 구청 직원을 파견해 당분간 직영체제로 운영한다.
또 중구국민체육센터 내 직원 21명도 고용을 승계해 시설 이용자에게 혼란이 없도록 했다.
이로써 중구국민체육센터는 정상운영을 재개했지만, 원씨가 직원들에게 밀린 임금을 일부 지급하지 못한 부분과 1년 단위로 계약한 시설 이용자의 회비를 구가 부담하는 부분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중구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국민체육센터를 가장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방향으로 민간위탁을 추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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