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개발공사 사장임명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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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개발공사 사장임명 서둘러야

내포신도시 등 현안 산적… 업무효율성 위해 기술직 인선 여론높아 이달말까지 공개모집

  • 승인 2012-01-25 18:28
  • 신문게재 2012-01-26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내포신도시 건설 등 굵직한 현안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공석인 충남개발공사 사장 임명을 조기에 매듭지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특히 충남개발공사의 핵심사업인 내포신도시 조성 업무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선 기술직 사장 인선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도와 충남개발공사에 따르면 2009년부터 충남개발공사를 이끌어 온 김광배 사장이 지난 9일 법인카드의 부적절한 사용 사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기가 1년가량 남았으나 조직 안정을 위해 사퇴라는 결단을 내린 것.

이에 따라 충남개발공사는 공석인 사장의 선임을 위해 2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공개모집을 실시한다.

사장의 응모자격은 ▲3급 이상 국가 또는 지방공무원으로 1년 이상 근무 경력 ▲정부 또는 지자체의 투자기관에서 1급이상으로 1년 이상 근무경력 ▲민간기업에서 상근 등기임원으로 3년 이상 근무경력 ▲대학·연구기관 등에서 부교수 또는 책임연구원급 이상으로 3년 이상 근무경력 등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법인카드 사건과 부실 설계 적발 등으로 출범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충남개발공사의 조기 안정을 꾀하기 위해서는 현장 업무에 탁월한 '기술직 사장'이 선임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또 침체돼 있는 공사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전문성은 물론 조직 장악력이 뛰어난 사람이 새 수장 자리에 앉아야 한다는 것.

충남개발공사는 현재 내포신도시의 조성사업의 시행자로서 각종 공사의 총괄지휘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탄천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업무를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업무 공백 우려'를 최소화 하기 위해 사장 선임작업을 조기에 완료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사도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보통 두 달 정도 소요되는 사장 선임 기간을 한 달로 줄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주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지난 20일 첫 회의를 열고 사장 공모 심사평가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내달 3일에는 2차회의를 열고 공모를 통해 접수된 서류를 심사하고, 8일에는 면접심사를 거쳐 2배수로 압축한 뒤 충남지사에게 임원후보를 추천한다는 계획이다.

충남개발공사 관계자는 “내포신도시 등 굵직한 사안들이 많아 임원추천위원회 회의에서도 사장 선임절차를 빨리 마무리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이달 말까지 공개모집을 거쳐 내달 중·후반이면 사장 내정이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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