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선 적설량 1㎝에 불과했지만 이면도로 등에 대한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출근길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고, 빙판길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25일 대전지방기상청·대전 및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적설량은 대전 1㎝, 천안 4.5㎝, 보령 3.7㎝, 서산 4.1㎝ 등을 기록했다.
이날 최저기온은 대전 -10.1℃, 천안 -9.8℃, 보령 -7.5℃를 기록하며 매서운 한파가 이어졌다. 낮 최고기온도 대전·보령 -2℃, 천안·서산 -3℃ 등 -4℃에서 -1℃로 영하권에 머물며 맹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빙판길로 변한 주요도로에서는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오전 8시 15분께 중구청사거리에서 서대전사거리 방향으로 대전충남지방병무청 앞에서 승용차와 화물차, 택시관련 3중 추돌사고로 출근길 혼잡을 더했다. 대전에서는 이날 8건, 충남에서도 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대중교통도 전체적으로 지연운영됐고 일부 구간은 운행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날 26번버스는 흑석동에서 평촌진입 방향으로 운행을 못하는 등 총 7개 노선의 버스가 장애를 겪었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26일부터는 평년기온(-5℃~4℃)을 회복하며 날씨가 풀리지만 주말부터 다시 추워지겠다”며 “그래도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권으로 도로가 빙판길이 될 가능성이 커 운전자들은 안전운전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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