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천안 장애인콜센터에 따르면 시가 지체장애인협회에 위탁해 2004년부터 4명의 운전자로 센터를 운영하다 지난해 9월부터 11명으로 운전자를 대폭 늘렸다.
지역사회재활시설 기능직으로 뽑힌 운전자들은 장애인 또는 장애인가족들로 호봉제가 적용돼 봉급을 받고 있지만 2006년부터 기본급 74만7000원으로 동결돼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는 신규 운전자의 기본급이 68만1000원인데 반해 기존 운전자는 지난 8년간 매년 8250원밖에 오르지 않은 셈이어서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장애인콜센터는 하루 평균 50~60건, 최대 90여견의 콜 상담을 위해 최근 2명의 상담원을 4명으로 늘렸다.
이는 천안시 택시콜센터 상담원 8명이 하루 평균 6000여 건을 받는 것을 고려하면 지나치게 방만한 운영으로 지적받고 있다.
장애인콜센터 관계자는 “운전자 봉급인상 요구는 수년 전부터 있었지만, 시와 협의되지 않아 인상을 못했다”며 “상담원은 근무시간이 중요하지 콜 건수로 비교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복지시설종사자를 기준으로 봉급을 책정하고 인상치 않는 등 운전자 보수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애인단체별 형평성을 고려해 콜센터를 시설공단으로의 이관하는 내용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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