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진 교장 |
159개 중·고교 교장으로 구성된 교장단은 당초 다음달 2~3일 이틀간 전남 해남으로 겨울 연찬회를 떠날 예정이었다.
광주 상일여고를 방문해 진로상담에 대한 특강을 듣는 프로그램외에는 교장들간의 정보 공유 및 단합대회 성격이 컸다.
교장단은 대전 여고생 자살 사태로 교육계가 패닉에 빠지는 등 교육 붕괴 우려가 커감에 따라 겨울 연찬회를 전면 취소하고 결의대회로 프로그램을 변경했다.
교과부와 대전교육청의 학교폭력 대책이 발표되는 다음달 7일이나 8일께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서 교장단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결의대회에선 자살 예방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일선 교장들에게 특강을 한데 이어 학생 생활지도 상담과 관련된 각 학교의 우수 사례 등을 공유해 현장 교육에 접목할 방침이다.
대전교육청도 일선 교장들의 자발적 결의대회에 환영의 뜻을 표하며 적극적인 학생 지도를 당부했다.
박영진 단장은 “교장과 교직원은 항상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추어야 하고, 그들과 잘 소통할 수 있는 자리에 있어야 한다”며 “학생들에게 더 이상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생활지도를 강화하고 좀 더 친밀하게 다가 갈 수 있는 학교 경영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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