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대학교는 지난 19일 인천시청에서 학교법인 혜전학원과 인천시(시장 송영길)가 도화지구 구인천대 본관건물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청운대에 따르면 이번에 매매계약을 체결한 제2캠퍼스 부지는 인천시 남구 도화동 옛 인천대 본관건물과 토지 5만6350여㎡로 631억1500여만원에 매입키로 계약한 것이다.
건물 및 토지에 대한 대금은 계약체결후 60일 이내에 일시불로 지급하는 조건으로 매매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청운대는 오는 4월초께부터 옛 인천대 본관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에 본격 착수, 연말이전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3월부터 제2캠퍼스로 도화캠퍼스의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운대학교는 2012학년도 등록금을 평균 5.1% 인하하기로 결정하고 학생장학금 지원도 국가장학금을 포함해 30억원 이상으로 대폭 증액하고 홍성지역 학생들을 위한 복지지원정책을 강화하는 등 본교 홍성캠퍼스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청운대 관계자는 “이같은 일련의 도치는 인천 도화캠퍼스 부지매입 등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 최근 등록금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복지를 우선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지역주민들이 우려하는 홍성 본교의 축소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청운대학교가 지난해부터 지역주민들의 오랜기간 강력한 반대운동에도 불구 인천 도화지구에 제2캠퍼스 건립을 구체화 시켜 향후 지역주민들과의 갈등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홍성=유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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