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새벽에는 지구대 인근에서 3인조 강도가 새벽에 금은방을 털어갔고, 편의점에 강도가 들기도 했다.
또 설명절을 앞두고 대량으로 농수산물을 사들인 뒤 대금을 치르지 않고 그대로 잠적한 사건이 터지기도 했다.
18일 새벽 3시 43분께 털린 금은방은 지구대에서 불과 100m여에 거리에 불과할 정도로 가까운 곳에서 범행이 이뤄졌다.
범인들은 돌로 유리를 깨는 과감함까지 보이며 범행을 저질렀다.
인근에 지구대는 유명무실할 뿐 제 구실을 하지 못했다.
다행히 충북 청주 일원에서 범인들이 장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인근 경찰에 의해 범인 3명이 모두 검거됐다.
이외도 설 명절을 앞두고 18일 대전에서는 대량의 농수산물 사기피해도 발생했다.
범인은 동구 석교동의 한 창고에서 전국의 농수산물 도매업자에게 3억9000여만원의 농수산물을 대량으로 사들인 뒤 대금을 치르지 않고 농수산물과 함께 그대로 사라져 버렸다.
서구 괴정동의 한 편의점에서도 18일 새벽 2시 40분께 강도가 둔기로 종업원을 위협하고, 현금 11만5000원을 빼앗아 달아난 사건도 발생했다.
지난 9일에는 야간시간대 소형마트만을 대상으로 금품을 훔친 고교생 3명이 붙잡히기도 했다.
이같이 명절을 앞두고 각종 사건·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경찰이 내놓은 명절치안대책 효과에는 의구심이 든다.
경찰은 명절을 앞두고 지난 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특별방범 활동기간으로 정하고, 치안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금융기관 등 현금취급업소, 주택가 범죄 취약지에 인력을 집중 배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민 김모(52·서구관저동)씨는 “명절이 가까워져 오면 귀금속, 장사를 하는 이들은 더욱 불안하다”며 “경찰에서 설 치안대책에 대해서 더욱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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