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신청이 폭주해 하루 평균 수십~수백통의 전화가 걸려왔지만, 다 처리할 수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배달직원들 또한 설 명절을 앞두고 눈코 뜰새없이 바빴다.
우체국 택배의 경우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8만3000여 건의 물량을 처리했다. 우체국 택배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만7000여 건보다 15%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택배가 폭주하면서 명절 선물로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도 접수를 못한 사례도 빈번했다. 대부분의 택배는 직접 방문해 접수해야 겨우 가능했다.
대한통운 중부지사도 명절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대전·충남지역의 택배물량은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25만7000건으로, 지난해보다 2만여 건 증가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18일로 일반 택배 접수는 마감했고, 남은 기간에는 기업체나 예약된 택배처리만 신경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대택배도 대전에 배달된 물량만 지난 주 2만8000건에서 이번 주 들어 1일 평균 3만5000건을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타지에 넘어간 물량도 3만8000건에 달했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사무실에 전화를 받을 직원까지 지원을 나가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또 다른 택배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설 명절 택배 물량이 15% 증가했다. 평상시에도 이랬으면 정말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두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