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곳은 다름아닌 스크린 골프방. 겨울철은 스크린골프 업계의 대목이다. 한파와 폭설 등으로 인해 필드에 나가지 못하는 골퍼들이 따뜻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크린골프 매장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실제 대덕밸리 내 (주)골프존이 자체 DB를 분석한 결과, 12~2월 겨울철 스크린골프 성수기 라운드 수가 비수기보다 45%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골프존 회원등급기준 프로이상 상급자 골퍼 70%의 라운드 수가 적게는 1~2배에서 최대 5배까지 늘어나며 겨울철 스크린골프 라운드 수 증가의 '일등공신'역할을 했다. 이들은 주로 50대 남자 골퍼들로 겨울철에 월평균 8회 이상 스크린골프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상급자 골퍼들의 이용률이 급증한 배경으로 골퍼들의 스크린골프에 대한 인식 전환이 꼽힌다. 최근 기술력 향상에 따라 보다 높은 수준의 라운딩 구현이 가능해지며, 골프 상급자들에게 스크린골프가 더 이상 초급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인식이 자리잡게 된 것이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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