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친노 바람불까

  • 정치/행정
  • 4·11 총선

세종시 친노 바람불까

시장후보 5명·교육감 7명 난립 정책이슈 잠잠 市 건설핵심 노무현 후광두고 후보군 '저울질'

  • 승인 2012-01-19 18:40
  • 신문게재 2012-01-20 4면
  • 오주영·연기=김공배 기자오주영·연기=김공배 기자
세종시장과 교육감 선거 구도에 '친노 효과'를 놓고 각 진영이 득실 따지기에 분주하다.

인물론과 지역론이 맞닥뜨리는 세종 선거판은 초반 분위기와는 달리 인물론이 조금씩 부상하는 국면이라는 게 각 후보 캠프의 분석이다.

세종시장에는 한나라당은 김광석, 민주통합당은 강용식·김준회·이춘희 후보, 무소속으론 최민호 후보 등 5명이 등록했다. 유한식 현 연기군수의 사퇴 시점이 큰 변수로 보인다.

교육감 예비후보에는 신정균, 오광록, 유장준, 최교진, 임헌화, 진태화, 강복환 후보 등 7명이 등록했고 김경회 전 서울시 부교육감은 사실상 출마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종시 교육감 선거는 안개속이다.

유권자들은 누가 누군지 모른다며 후보 압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는 게 일부 후보들의 전언이다.

핵심은 정책 이슈가 부상하지 않는 상황에서 세종시 외적 환경인 친노 효과, 일명 '2004년 열린우리당'이 재연될까 하는 것이다.

민주통합당 지도부의 '친노 부활'카드가 4월 11일 선거에 미칠 영향이 외적 환경 변화다.

관전 포인트는 설 연휴기간 동안 친노부활이라는 정치 이슈가 세종 유권자 7만6000여 명에게 어떻게 작용할지 여부다.

민주통합당 후보들이나 친노 성향이라 자처하는 교육감 후보군은 잔뜩 기대하는 분위기다. 세종시 건설의 핵심였던 고 노무현 대통령의 후광 효과를 놓고 각 후보들 사이에선 찬반양론이 맞서고 있다.

일부 후보들은 정치 역학 구조가 총선을 앞두고 요동치면서 자기 앞길을 스스로 열어젖히지 못하고 관망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지역론과 인물론의 색이 갈수록 옅어지자 새로운 전략을 짜는 후보들의 모습도 관찰되고 있다.

토박이론을 내세운 후보들은 지역을 잘 아는 후보를 선택해줄 것을 더욱 강조하는 반면, 인물론자들은 세종시가 사실상의 행정수도라며 인물론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

한 교육감 예비 후보 관계자는 “세종시장 공천이 확정되고 설 민심이 퍼져 나가는 다음달 초에는 어느 정도의 판세가 드러날 것 같다”며 “친노 효과가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주영·연기=김공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