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세청이 제공한 2011 지자체 수출실적을 보면, 울산이 1014억8700만달러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석유제품과 자동차, 선박 등의 수출호조세가 반영됐고, 사상 최초로 1000억달러 돌파와 함께 경기도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경기(875억달러)와 경남(663억달러)이 후순위를 차지했고, 충남은 599억5600만달러로 4위에 올랐다. 충남에서는 액정디바이스와 메모리반도체, 프로세스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충북은 메모리반도체와 정밀기기를 중심으로 121억여달러를 기록해 12위, 대전은 기계류와 종이류, 유·무기화합물 수출 호조세에 힘입은 41억2300만달러로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군·구별로는 충남지역이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아산시가 359억달러로 전국 256개 시·군·구 중 당당히 1위에 명함을 내밀었다. 액정디바이스와 메모리반도체가 이 같은 결과에 기여했다. 서산시가 109억달러로 10위에 턱걸이했다. 청원군(정밀기기류 중심, 35억달러)과 당진군(16억달러), 진천군(12억달러), 음성군(10억달러)이 각각 군 순위 3, 6, 7, 8위를 독식했다.
무역수지로 보면 조금 다른 결과를 나타냈다. 경남이 337억달러로 1위에 올랐고, 경북(289억달러)과 충남(263억달러), 울산(156억달러)이 100억달러 이상 흑자를 보였다. 충북은 35억달러로 7위, 대전은 10억달러로 9위를 기록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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