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의 지난해 5대범죄 검거율은 45.8%로 전년(56.2%)대비 10.4% 포인트 감소했다.
충남경찰도 지난해 검거율이 55.6%로 전년(61.2%)대비 5.6% 포인트 줄었다.
18일 대전지방경찰청·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5대범죄 발생건수는 대전 2만453건으로 전년(1만7287건) 대비 18.3%(3166건)나 늘었다.
반면, 검거율은 지난해 45.8%(9369건)로 전년도 56.4%(9747건)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대전의 5대 범죄는 증가하고 있지만 경찰의 검거율을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다.
일선경찰서 별로는 둔산서가 6220건이 발생해 39.9%(2487건)의 검거율을 보였다.
중부경찰서는 4500건이 발생해 46.6%(2099건), 동부경찰서는 4253건이 발생해 43.3%(1842건)의 검거율을 보였다.
또 서부경찰서는 2790건이 발생해 51.6%(1441건), 대덕경찰서는 2690건이 발생해 55.7%(1500건)의 검거율을 나타냈다.
이 기간 충남지역은 2만2213건의 5대범죄가 발생해 전년(2만542건)대비 8.1%(1671건)가 늘어났다.
충남경찰 역시 5대범죄 검거율은 55.6%(5024건)으로 전년도 61.2%(1만2574건)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범죄는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으로 해마다 범죄건수가 늘어나는 추세라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발생건수가 증가한 부분도 있지만 통계시스템상 과거에는 입력을 안 하던 경미한 사건도 반영돼 증가한 부분도 있다”며 “범죄 발생건수가 늘어나면 인력상 한계 등으로 검거율은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발생한 사건이 올해 상반기까지 수사가 이어지며 검거되는 사례도 있어 이듬해 상반기 기준이 정확한 자료다”라고 덧붙였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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