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천안시 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발생한 이번 겨울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는 모두 21건으로, 유난히 추웠던 지난해 727건에 비해 3%에도 미치지 않았다.
2008년 255건, 2009년 248건, 2010년 382건 등 해마다 연례적으로 치렀던 것과 비교해도 10% 수준에 불과하다.
계량기 동파가 줄어든 것은 이번 겨울에 계량기가 동파되는 영하 10℃ 이하가 2~3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단 1차례도 없었던 때문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실제, 지난달에는 영하 10℃이하가 1일, 이달 들어서도 불과 3일에 그쳤으며, 그나마 연속적이지 않아 동파사고가 크게 줄었다.
지난 겨울에는 영하 10℃ 이하가 27일에 달해 계량기 동파사고가 연이었던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수도사업소도 지난해 계량기 동파사고가 지나치게 늘자 이를 줄이기 위해 동파사고가 발생 수용가를 대상으로 동파방지용 수돗물 사용료를 부과하지 않아 계량기 동파를 막고 있다.
야간에 수돗물을 조금 틀도록 하고 가정에는 수도요금 3개월 평균치로 비용을 부과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겨울의 동파사고는 빈집이나 공사를 위해 방치한 현장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일반 가정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올해 동파사고 예방요령을 담은 전단지 3만매를 제작해 수용가들에게 배부했다”며 “계량기 동파시 13㎜수도관은 4만4000원, 20~25㎜는 5만7000원의 변상금을 받고 있어 동파예방”을 당부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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