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내 (주)골프존 김영찬<사진> 사장은 17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2012년을 골프종합문화기업으로 성장하는 원년으로 삼고, 소프트웨어 분야의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골프시뮬레이션 제작사업에 집중하며, 하드웨어 위주의 사업을 추진해 왔다는 김 사장은 “국내 스크린골프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골프존은 이젠 국내시장에서 어느 정도 포화단계에 이르렀다”면서 “앞으로는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소프트웨어 사업분야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선운산 CC를 인수한 것과 관련해선 “골프장은 수익사업이 아니다. 골프장에 IT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레슨 등을 연구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2개 정도의 골프장을 더 매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직원(500명)의 약 50%가 연구인력일 정도로 연구·개발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골프존은 다음달 상급자들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기존 골프시뮬레이션 제품에 몇 가지 기능을 더 추가한 제품을 오는 2월 초 런칭쇼를 통해 국내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생활체육협회 등을 통해 스크린골프의 인구를 늘리고, 4월에는 프로대회도 개최하겠다”고 설명했다.
2016년까지 사업다각화, 사업들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연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김영찬 사장은 “유성구 도룡동에 세계 스크린골프 대회를 열 수 있는 건축물(G-TOWN)의 설계가 올해 10월 마무리된다”면서 “내년말 또는 2014년 초까지 복합스크린문화센터를 조성해, 시민들이 휴식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골프존은 지난해 매출실적이 2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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