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18일 도청 후생관 앞 주차장에서 쇠고기 소비 촉진을 위한 직거래 할인 판매행사를 연다.
농협 충남지역본부와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는 충남 광역브랜드인 토바우와 참육우 등을 시중가보다 평균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번 할인 판매행사는 지난해 구제역 발생 이후 한우 사육마릿수 증가와 쇠고기 수입량 증가, 소비 위축 등으로 산지 한우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한우 사육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또 설 명절 쇠고기 소비량 증가 시기에 맞춰 충남 한우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박영진 도 축산과장은 “1월 산지 한우 암소가격은 600㎏에 369만 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4만원에 비해 33% 가량 하락된 반면, 사료값 등 생산비는 크게 올라 농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번 판매행사는 산지 한우 가격 하락으로 시름에 빠진 지역 농가를 위로하고, 한우의 우수성 홍보 및 소비 촉진 등을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산지 한우 가격 조기 안정을 위해 ▲암소 도축 사업 추진 ▲소비 촉진 행사 ▲농·축협 및 축산물 유통직판장 판매가격 인하 지도 ▲특사경 활동 강화 등을 추진 중이다.
또 설 명절을 맞아 도내 생황사회복지시설 414곳에 한우 고기 4000㎏(1억원 상당)을 공급할 계획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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