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태 한남대 총장 |
개교 이후 첫 연임에 성공한 김형태<사진> 한남대 총장은 17일 본보와 인터뷰를 통해 총장 선임 이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으로 꺼냈다. 투표 결과, 7대 4로 이사진들로 부터 재신임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는 본보가 지난 6일 이사회에 앞서 예측한 표 분석과 일치했다.
김 총장은 이사회에서 연임을 시킨 이유에 대해, “학교를 키워달라는 기대보다는 안정화에 초점을 맞춘 것 같다”며 “오는 10월 예정된 대학인증평가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가 교회를 염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신앙을 생활화해 미션에 충실할 것”이라고 “이를 위해 시험 무감독 등 7개 덕목을 내세워 정직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실생활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한남대'하면 떠오르는 학과로 생명나노대학, 유학이상의 성과를 내는 글로벌 대학, 국방전략대학원 등을 꼽았다. 그는 생명나노대학의 경우, 국내 대학 최초로 연구에서 제품화까지 원스톱 개념을 적용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연계시킬 계획이다.
오정동하면 '외국인 학교'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켜 영어로만 강의하는 대학, 영어교사 연수원 프로그램 강화 등 국내 최고의 잉글리시 존을 조성하고 영어, 중국어, 한국어 등 3개 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글로벌 대학을 확고히 굳힌다는 방침이다. 또 계룡대(3군본부)와 자운대(3군대학) 등이 몰려있는 국방도시라는 점을 착안, 설치 운영하고 있는 국방전략대학원을 전략적으로 특성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김 총장은 '빠르게 가는 것보다는 올바르게 가야한다'는 신념 아래, 방법보다는 방향을 제시하는 리더십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논산 출신인 김 총장은 교육학 박사로 1981년 한남대 교육학과 교수로 부임해 기획처장, 교육대학원장, 부총장 등을 역임한 뒤 2008년 3월부터 모교 출신 첫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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