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주거시설 입주로 주차난까지 가중시켜 가뜩이나 주차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권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17일 천안시에 따르면 관내에는 대흥동 명동거리를 비롯해 남산중앙시장과 천안역공설시장 등 12개의 전통시장에 1510개소의 점포가 문을 열고 있다.
이들은 대형마트에 밀려 시장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상가건물이 철거 되면서 원룸이나 오피스텔과 같은 주거시설이 속속 입주 하면서 상권을 붕괴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 천안시 중심인 대흥동 명동거리와 남산중앙시장로 주변에 최근 주택이 신축되면서 상업지역이 주택가로 급변하고 있다.
이런 신흥주거시설의 입주는 주차난까지 불러 일으켜 차량들의 상가진입이 어렵게 되면서 상권을 더욱 붕괴시키고 있다.
대흥동 명동거리에서 양복점을 운영하는 M씨는 “노후된 건물이 즐비한 상업지역에 최근 신흥주거시설이 건립되면 상가분위기가 퇴색되고 결국 상권이 죽게 된다”며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남산중앙시장 상인협의회 관계자는 “상업지역에 상가건물이 아닌 일반주택이 신축되면 상가 분위기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며 “시장 내 주거시설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천안=오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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