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도심 곳곳에서는 거의 매일같이 공연과 전시회, 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화랑가가 밀집한 거리에서는 연인의 행복한 모습이 캔버스에 담겨지고,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아스라한 추억이 담긴 젊은이들의 통기타 연주를 들을 수도 있다.
클래식의 생소함을 친절한 해설과 함께 감각적이고 생동감 있는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이 마련된다.
대전시립교향악단과 원도심 문화원이 함께하는 '2012 오케스트라 음악교실 시리즈'가 바로 그것.
19일 오전 11시 동구문화원 강당에서 선보일 '머리가 좋아지는 음악 바로크'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대덕문화회관, 동구문화원, 중구문화원에서 모두 9개의 주제로 22회 기획공연으로 진행된다. 대전시립교향악단과 대덕구, 동구, 중구문화원이 하나가 되어 원도심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19일 공연에서는 전체적으로 실내악적인 순수한 성격을 띠는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 사장조 작품 1048과 상큼 발랄한 비발디의 두 대의 바이올린 협주곡 조화와 영감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불꽃이 일듯 음향을 뿜어내는 바이올린의 마력을 담은 바이올린 협주곡 8번은 바이올린의 화려한 기교와 재치있는 표현이 돋보이는 명곡이다.
3악장에서 바이올린 활의 탄력을 이용해 빠른 아르페지오를 만들어내는 연주법은 마치 불꽃이 일듯 화려한 음향을 뿜어내며 듣는이를 사로잡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9개월의 장기 공연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시리즈에서는 평소 찾아가는 공연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강신태 단원의 친절한 해설과 함께 클래식 공연의 저변을 확대하기에 충분하다.
무엇보다 일반 시민들이 자주 접할 수 없어 생소한 클래식의 맛을 조금씩 알아간다는데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무대를 통해 그동안 웅장하고 화려한 교향악 무대와 차별화된 대전시향의 연주자의 감각적이고 생동감 있는 열정적인 무대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전석무료·선착순입장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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