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영 사회부 시청팀 |
서울 잠실에 운영하고 있는 롯데월드가 수도권 외에 처음으로 지방으로 진출해 서울 본원보다 6배이상 큰 규모의 복합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데 기대감이 크다.
그동안 엑스포과학공원은 93엑스포 이후 사후 방안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다가 재창조라는 계획을 갖고 활용방안을 모색해왔다.
여러차례 사업 무산으로 시민들은 '뭘해도 어려울 것'이라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이번 대기업의 복합테마파크 조성은 가장 현실성 있는 대안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대기업의 손에 시의 자산을 내어주면서 시가 얻을 수 있는 이익과 상징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큰 것도 사실이다.
20~40년간 장기 임대 방식이긴 하지만, 대전시의 상징이자 소위 '노른자' 땅을 내어주면서 대전시가 얻을 수 있는 분명한 명분이 필요하다.
대전시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대기업의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어떤 형태로든 대전시민들에게 공헌하고 시민들이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이 요구되고 있다.
이날 정기석 롯데월드 대표는 “전국적으로 롯데월드와 같은 테마파크는 이익을 창출할 수 없는 구조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롯데월드와 롯데쇼핑이 협약을 맺으면서 롯데쇼핑이 어떤 형태로든 엑스포과학공원 내에서 운영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현재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입점에 따른 지역의 소상공인 보호대책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른 대기업 쇼핑센터는 민감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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