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파라마운트사와의 사업 중단 이후 한달만에 사업이 재개됨에 따라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대전시는 16일 오전 11시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한 채훈 대전마케팅공사사장, 이철우 롯데쇼핑대표, 정기석 롯데월드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롯데는 엑스포과학공원 부지(56만㎡)중 33만여㎡를 임대받아 6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실내외 워터파크 및 놀이시설, 공연장, 시네마, 워터프론트 몰 등 복합테마파크를 조성하게 된다.
이를 위해 롯데는 오는 4월말까지 세부 사업계획을 대전시에 제출하고, 올 하반기에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15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 엑스포 재창조사업 추진을 위한 대전시와 대전마케팅공사 그리고 롯데쇼핑과 롯데월드가 16일 오전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복합테마파크 조성 협약식을 가졌다(사진 맨 앞줄 왼쪽부터 정기석 호텔롯데월드 대표이사, 이철우 롯데쇼핑 대표이사, 염홍철 대전시장, 채훈 대전마케팅공사 사장). 김상구 기자 ttiger39@ |
롯데는 사업진행 과정에서 지역 업체의 우선 참여와 주민들의 우선 채용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염홍철 대전시장은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의 당위성은 시장 취임 이후에도 일관되게 강조해 왔는데 오늘 롯데와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로 그 결실을 맺는 출발선에 서게 됐다”며 “서울을 벗어나 최초로 대전에 조성되는 테마파크인 만큼 기존 시설과 차별화되고 더 훌륭한 시설로 조성돼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은 창조와 상상의 공간이 되길 기대 한다”고 밝혔다.
정기석 롯데월드 대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아니라 다음 세대에 아름다움과 추억을 돌려줄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하고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프로젝트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민자 사업 파트너 선정에 따라 재창조 마스터플랜 용역에 반영해 5월께 최종 밑그림을 완성하고, 하반기에는 사업승인 등 행정절차와 실시설계를 거쳐 이르면 올해 안에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