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용 천안시장은 16일 오전 천안시의회 제153회 임시회에 출석해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해 시정책임자로서 예산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점을 사과하고 실책을 반성했다. 성 시장은 연설문을 통해 시 재정 문제에 대해 '송구', '사과', '변명의 여지가 없다', '겸허히 수용', '모든 책임은 시장에게 있다' 등 한껏 몸을 낮추며 파문확산 차단에 나섰다. 건전 재정을 위해 2014년까지 부채를 모두 청산하는 대책을 밝혔다.
성 시장은 연설에서 “(시민께)걱정을 끼쳐 매우 무거운 마음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여러 차례 행정감사와 예·결산 심의에서 재정 건전성확보를 주문해준 시의원께도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침체 등 지방재정에 여러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지만, 이 같은 (재정)문제를 야기한 점은 시정 책임자로서 달리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천안=맹창호·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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