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전·충남지역 경제가 전반적으로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말 실물경제 동향 분석결과, 제조업 생산과 수출은 모두 증가했다. 반면에 소비는 줄고 물가는 오르고, 주택 매매 및 전세가격은 모두 하락했다.
▲대전=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9% 증가했고, 품목별로는 담배와 전자·영상·통신장비가 이를 주도했다.
백화점 판매는 -4.2%로 전월 대비 10% 가까이 감소했다.
건축허가 및 건축착공 면적은 모두 증가세를 지속했고, 미분양주택은 1082호다.
수출은 기타 정밀화학원료(9.6%)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됐고, 수입은 전월보다 15억 달러 줄었다.
취업자수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감소로 전월보다 감소했고, 실업률은 3.3%로 0.5% 상승했다.
12월 중 소비자물가는 4.5% 선을 유지했는데,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폭이 확대된 데 반해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 상승폭이 줄었기 때무이다.
대전 주택 매매가 11월 0.2% 상승세를 보이다 12월 -0.1%로 하락했고, 전세가도 -0.4%에서 12월 들어 -0.8%로 더욱 줄었다.
▲충남=제조업 생산은 증가율이 다소 둔화됐고, 제조업 출하도 의료·정밀·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다만 제조업 제고는 증가세는 11월 기준 70.7%로 전월보다 10% 이상 확대됐다.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감소세를 이어갔고, 10월 중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9월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11월 중 건축허가면적은 감소세로 전환됐고, 건축착공면적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미분양주택 수는 전월(5903호)보다 1488호 늘었다.
취업자수는 증가세가 한풀 꺾였지만,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1.7% 하락했다.
12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등 공업제품의 가격 둔화로 다소 감소했다.
주택 매매가는 0.4% 상승으로 전월보다 높았고, 전세금은 11월보다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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