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시에 따르면 시청 축구단은 최근 전 용인대 김태수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영입하고, 공개 테스트를 통해 17명의 선수를 보강했다.
선발된 17명 가운데는 국내 프로팀과 내셔널리그에서 활약한 4명과 경찰청축구단 경력 1명 등 기량이 우수한 선수들이 대거 영입돼 팀전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전력 보강에도 올해 재단지원금 10억원 가운데 절반인 5억원이 지난해말 시의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대폭 삭감돼 운영성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천안시청 축구단은 2008년 창단 이후 연간 16억원에서 18억원의 경비를 천안시로부터 지원받았는데 추가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정상 운영이 어려울 전망이다.
축구단은 오는 3월 N리그를 시작으로 4월 FA컵과 대통령배 등 각종 대회에 출전, 우수한 성적을 올리겠다는 각오로 축구센터에서 동계훈련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구단운영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축구단은 우선 지난해 이월금 8억원과 예산 5억원 등 13억원으로 팀을 꾸리고 부족한 5억~6억원을 추경에서 늘리거나 후원금 등으로 충당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감독진의 쇄신과 우수 선수가 보강돼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며 “축구단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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