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이웃 생활체육 프로그램 확충과 도민 다수가 참여하는 생활체육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이정훈<사진> 충남도 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은 올해의 역점 사업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도 생활체육회의 올해 주된 업무는 크게 생활체육 서비스 확충과 동호인 참여 확대 등 두 가지다.
이 처장은 생활체육 동호인이 참여기회를 확대해 생활체육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간다는 생각이다.
그는 “도민생활체육문화축제와 도지사기 생활체육대회 등 각종 생활체육대회의 제도 개편 및 행·재정지원을 통해 보다 많은 동호인에게 참여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을 마련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 단위 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국대회 출전 동호인에 대한 지원규모도 늘려 가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도 생활체육 활성화 전체 예산은 지난해 13억2100만 원보다 12.1% 증가한 14억8100만 원으로 늘어나 이같은 이 처장의 계획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생활체육인 저변확대를 위한 전국 대회 개최 및 참가지원 사업의 경우 전년대비 26.3% 증액돼 대회 운영 등 참가비 현실화에 따른 생활체육인 사기진작과 참여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또 종목별 도지사기 16개 대회에는 예전에 없었던 클럽팀과 직장인 팀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관련 제도도 대폭 손질할 계획이다. 경기장도 실내경기와 실외경기를 병행, 경기방식에도 변화를 주기로 했다.
도 생활체육회는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도 나선다.
노인 및 다문화 가정 등의 소외계층을 위해 지도자 배치 등 연중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노인 전담지도자 9명 증원해 현장에 배치키로 했다.
또 당초 동절기에 운영하지 않았던 생활체육광장 사업을 연중 운영토록 해 많은 동호인이 생활체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지도자 교육과 저소득층을 위한 생활체육 사업에 대해서도 청사진을 내비쳤다.
이 처장은 “우수 생활체육지도자의 체계적인 지도와 함께 계층별 여가문화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겠다”며 “소외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생활체육 서비스 제공과 저소득층을 위한 스포츠 바우처 사업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도 체육회는 올 한 해 생활지도자 사기진작과 견문을 넓히기 위한 교육훈련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부여에서 열리는 도민생활체육문화축제, 아산 어머니생활체육대회, 태안에서 개최예정인 어르신생활체육대회 등 종합대회에서는 이처럼 달라진 도 생활체육회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처장은 “2012년 임진년 한 해에는 소외이웃에 대한 생활체육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동호인들의 다양한 참여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갖가지 시책을 마련해 도민들에게 선보일 생각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충남도에는 16개 시·군생활체육회와 44개 종목별 연합회가 조직돼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 생활체육인 규모로는 3500여 개 동호인클럽에 15만5000여 명의 동호인이 등록돼 있다. 미등록 동호인까지 포함하면 생활체육인은 약 52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여 도민 4명 중 1명꼴로 생활체육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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